< 초코지향 > 초콜릿애호가를 위한 손수건
17,000원


애호가를 위한 도구 道具 , 첫번째


<초코지향> , 초콜릿애호가를 위한 소창손수건


커피도 와인도 그만을 위한 도구가 있는데 초콜릿은 왜 없을까? 초콜릿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첫번째 도구 <초코지향>은 그곳이 어디든 손쉽게 펼쳐 초콜릿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손수건입니다. 매일의 기분과 몸상태에 따라 바뀌는 맛의 지도를 찬찬히 찾고 느껴볼 수 있도록 가려낸 단어들이 숨어있습니다. 

초콜릿은 아주 손쉽게, 그리고 빠르게 충만감을 주는 음식입니다.  특히 빈투바초콜릿은 한조각만으로도 농축된 카카오빈의 성분이 금새 기운을 끌어올려주지요. 그런가하면 초콜릿은 무척 개인적이고 내밀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가방 속, 서랍 속에 넣어 둔 나만의 초콜릿은 언제 어디서나 확실한 위로를 담보해주니까요. 초콜릿의 테이스팅노트에 대해 다양한 과일과 꽃, 자연물에 빗대어 소개하지만, 기쁠때와 슬플때, 외로울때와 화날 때 그 맛이 유독 다르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초콜릿이야 말로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코지향> 초콜릿 손수건은 언제나 담담하고 차분하게 초콜릿바를 사가시는 오래된 손님들과 저희를 찾아주시는 모든 초콜릿애호가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내가 고른 초콜릿을 더 맛있게, 혼자서 또는 모두와 함께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향사 x 카카오다다

<지향사>의 소창 이야기

"지향사는 작업자들을 위한 작업복을 만들고 있습니다. 튼튼한 원단으로 탄탄하게 만들어야하는 작업복도 있고, 가벼운 소재로 세탁을 자주하며 잘 마르는 소재가 좋은 옷도 있습니다. 소창으로 만드는 앞치마와 행주들은 가정에서나 매일 세탁하는 작업장에서도 쓸모가 있습니다. 2022년부터 소창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창은 목화솜을 실을 만들고, 이 실로 가장 단순한 직조인 평직으로 제작한 면직물입니다. 겉과 안의 구별이 없는 소창은 성글고 흡습성이 좋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소창을 기저귀감으로 한 필, 죽어서 관끈으로 한 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정직하고 꾸밈없는 이 원단은 여전히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지향사에서 사용하는 소창도 그렇습니다. 지향사가 만들고 있는 소창제품은 연순직물의 소창원단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연순이란 이름의 여사장님과 그 2대의 손으로 짜여지는 소창입니다. 

장마가 긴 여름에는 오래 기다려 받기도 하고요. 가지런하고 살짝 윤이 나는 소창은 쓰기 미안할 정도로 품질이 좋고 원단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살짝 비치되 명주처럼 고급스럽지 않고, 실 한 올 한 올은 투박한 듯 하면서도 짜여진 모양새는 섬세합니다. 작업자의 피땀눈물이 들어가는 모시처럼 애틋하지는 않으나 수십 년 된 기계가 천천히 하루에 겨우 두 필을 직조합니다.

실에 단단하게 풀을 먹여 직조를 해야해서 소창은 제품을 만든 후에 물에 담가서 풀기를 빼고, 삶는 과정을 거쳐야 보송보송 흡수가 잘 되고 실용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소창이 됩니다. 소창의 한 조각도 아까워 소창 제품을 만들때는 제로웨이스트 재단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투리가 남지 않도록 계산해서 재단합니다.

초콜릿 손수건이라니. 빈 도화지같은 다양한 사각의 소창을 펼쳐두고 카카오다다와 지향사는 자주 만나 이야기를 덧붙여갔습니다. 초콜릿 애호가들을 상상하며 카카오다다가 보내주신 다양한 초콜렛 꾸러미를 맛보았습니다. 탄자니아 밀크 초콜렛을 먹으며 황홀하다가 벨리즈 85% 다크를 한 조각 먹고는 머리가 띵~ 하기도 했어요. 따뜻한 색감과 적당한 밀도. 고운 소창에 카카오다다가 고르고 고른 단어들을 얹히고, 다홍색 스티치를 더하였습니다."



초코지향 활용방법

자고로 초콜릿바는 가방에 툭툭 넣어다니다 먹는것이 제맛입니다. 손수건에 차곡차곡 싸서 끈으로 적당히 고정해 가지고 다니세요. 그리고 찾아오는 위로의 순간, 손수건을 펼치고 초콜릿을 맛보시면 됩니다. 오늘의 기분과 이 초콜릿의 맛도 슬쩍 찾아보고, 오늘과 내일의 초콜릿의 맛은 어떻게 다른지도 생각해보세요.(초콜릿도 숙성이 된답니다.)

이제 다 드셨다면, 손가락에 묻은 초콜릿은 손수건에 슥 닦으셔도 됩니다. 혹은 물기있는 손을 닦을 때 쓰셔도 금방 건조되는 소창이니 걱정없습니다. 

초콜릿의 카카오버터는 체온에서 녹아나니, 개수대에서 따뜻한 물로 조물조물 빨아 꼭 짜서 널어놓으면 세탁이 끝납니다. 이것도 저것도 귀찮으면 세탁기로 보내주세요. 쓸수록 부드럽고 손이 닿을수록 정이가는 소창으로 만든 손수건의 매력은 지금부터입니다.


*알아두실 점

-의도적으로 표백작업을 과하게 하지 않은 손수건입니다. 일반세탁 시 물빠짐은 없으나 표백제 등을 사용하시면 물빠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 하얗게 만들어 사용하셔도 됩니다)

-소창손수건은 자연스러운 주름이 있습니다. 손으로 삶아 손으로 짜서 널어 말린 주름입니다.

-소창은 목화솜을 성글게 직조한 천으로 천에 까만 목화씨가 조금씩 보일 수 있습니다.